목회칼럼

사랑하기에 그렇게 합니다!!

youngsuk.YUN
2024-11-10

저는 시도 때도 없이 ‘여보 사랑해요!’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진짜인가 제 아내에게 확인해봐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그 말을 들으면 농담 반 진담 반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할 때가 많았습니다. 말하는 만큼 마음에 와닿지 않을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진심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주신 만큼의 확실한 사랑의 증거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33년 동안 서로 주고받은 사랑의 표현이 켜켜이 쌓여서 이제는 꽤 깊은 수준의 사랑을 누리고 있습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의심스러우면 그것도 확인해보십시오!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더 잘하려고 합니다. 사랑하니까요!

 

우리 교회 아이들은 집에 가기를 싫어합니다. 토요일이면 오전 일찍 교회에 나와서 Growing252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부모들 목장모임을 하는 서너 시간을 신나게 뛰어놉니다. 그러면 지칠 만도 한데, 늦은 시간에도 집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매주 교회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토요일, 주일, 수요일, 목장모임 하는 날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중에 어떤 아이들은 목사님을 그리워하며 교회 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매주 ‘목사님 사랑해요’라는 손편지를 써서 전해주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예수님 사랑, 교회 사랑, 목사님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아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른들 역시 교회를 너무 좋아합니다. 교회 오는 것이 즐겁고, 교회 오면 돌아가기 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토요일에 캠핑가고 여행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보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하고 봉사하고 다른 지체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인도네시아 비전트립을 떠난 다섯 명의 참가자들은 장로님 한 분을 빼고는 모두 어린아이들을 양육하는 젊은 엄마들입니다. 남겨놓고 간 9명의 아이들은 모두 유치부 또는 저학년 어린이들인데, 어떻게 일주일 동안이나 비전트립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주님을 사랑하기에, 그리고 다음세대를 사랑하기에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 자녀들이 우상이 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지금 인도네시아에서 우리 교회의 다음세대와 북한의 다음세대를 품고 기도하며 비전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사랑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입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은혜를 입은 사람에게는 그 주님의 음성이 들려야 합니다. 그 물음에 “예,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응답하신다면, 이제 어떻게 사랑할 수 있습니까? 그건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영혼 구원입니다. 아무쪼록 한 사람(VIP)이라도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VIP 새생명축제’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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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중앙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에 소속된 교회로서 성경말씀의 터전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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